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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과 신입생 노트북으로 m1 맥북이 괜찮은지 알아보자
기타 컴퓨터 지식 Satisfaction 2021. 3. 12. 23:23m1맥북에 쓰인 애플의 arm 아키텍쳐와 기존 인텔/AMD CPU가 사용하는 x86이 다르다는 점은 안다고 가정한다.
짧게 설명하자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게 CPU에서는 ISA(Instruction Set Architecture)를 제공하는데,
애플의 m1이 제공하는 ISA와 인텔/AMD가 제공하는 ISA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호환성이 떨어진다.
(더 간단히 말하면, 기존에는 영어를 써서 대화했는데 m1은 한국어를 쓴다는 느낌이다)
호환성 문제를 애플도 의식했기 때문에 '로제타'라는 에뮬레이터를 제공하는데
x86명령어 세트를 arm명령어로 변환해 주는 번역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번역기가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번역이 불가능한 것도 있기 마련인데,
이것을 컴퓨터공학과 신입생이 사용할 프로그램 중에 있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다른과는 내가 안가봐서 모르기 때문에 뒤로가기 하면 된다.
먼저 과목별로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것을 소개한다.
로드맵에서 해당 과목을 찾은 후, 선배한테 물어보든지 검색을 하든 해서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면 된다.
(학교마다 과목명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할 것)
1. 데이터베이스
다른건 안되도 VPS를 써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체할 수 있지만 (그래도 뭐 대부분은 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머리가 아파진다.
(윈도우즈 VPS의 경우 라이센스비 때문에 훨씬 비싸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윈도우즈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기존 인텔 맥에서는 부트캠프나 가상 컴퓨터를 활용해 윈도우로 멀티부팅을 하거나
도커를 사용해서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도커는 엄밀히는 아니지만 더 빠른 가상 컴퓨터 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m1은 부트캠프는 지원하지 않을 뿐더러,
아직 정식으로 가상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나오지도 않았고,
도커 역시 아직 m1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 시간에 오라클을 쓰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2. 컴퓨터구조/회로
지금도 쓰는지 모르겠는데 2017년에 컴퓨터회로시간에 "자이링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실습했었다.
자이링스는 꽤나 특이한데...
윈도우 10도 지원하지 않아 가상 컴퓨터로 윈도우 7을 설치해 사용해야 했었다.
당연히 m1에서 윈도우 7은 사용할 수 없다.
요즘도 자이링스를 쓰는지는 모르겠다.
3. 윈도우즈프로그래밍
이건 답이없다.
이게 과목에 있으면 서브노트북이 있거나, 실습실에서 과제같은거 전부 할게 아니라면 m1은 피해라.
4. 운영체제/시스템프로그래밍/어셈블리
해당 수업이 MIPS 같이 범용 컴퓨터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ISA를 사용하면 괜찮은데,
x86 ISA를 사용하면 이 역시 꽤 귀찮아진다.
기본적으로 m1에서는 arm으로 컴파일되기 때문에 나중에 실습, 과제할 때 귀찮아질 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겨도 도움받기가 어려워 전부 혼자 해결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VPS를 사용하거나, 집에 컴 켜놓고 원격으로 조종하면 되긴 하는데...
벌써부터 어질어질해지지않니...?
5. 게임프로그래밍/컴퓨터그래픽스
만약 해당 과목에서 unity를 사용하고, 구 버전으로만 수업한다면 구동 자체가 안된다.
blogs.unity3d.com/kr/2020/06/22/unity-coming-to-apple-silicon/
2020.2 버전부터 사용 가능하며 OPENGL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OpenGL을 사용하는지도 확인해 볼 것.
6. 선형대수학/수치해석 등
여러 수학과목에서 matlab을 사용한다.
R2020b 버전부터 m1을 지원하며, 이전 버전은 불완전하게 지원된다고 한다.
kr.mathworks.com/matlabcentral/answers/641925-is-matlab-supported-on-apple-silicon-macs
사실 수학 자체를 배우지 않는다면 모를까,
수학 과목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매트랩을 사용한다.
이전 버전의 사용이 강제되는 상황이라면 역시 노트북에서 돌릴 수 없다.
결론
m1은 애플 실리콘의 1세대 제품인데다,
arm 아키텍쳐가 데스크탑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온지 1년 남짓이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
게다가 인텔이 x86의 저작권을 주장하면서 로제타 관련해 소송한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희박한 확률이겠지만 애플이 패소하면 로제타가 없어서 arm 네이티브로만 돌아가기 때문에 깡통이 되버릴 수도 있으니,
명확한 목적과 대안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x86 사는게 좋을 것이다.
(인텔 맥을 사라는게 아니라 그냥 윈도우 노트북 사라는 뜻이다)
추가로 arm 자체 문제도 있는데,
arm 윈도우 노트북을 써본 사람은 경험해 봤겠지만,
추가 소프트웨어 설치를 강요하는 일부 사이트에서는 아예 안되서 쓸 수가 없다.
가령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데 설치가 안되서 못쓴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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