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it branch를 사용해보고 있다
과거에는 저렇게 master브랜치만 사용해왔다.
불편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혼자 작업하는 데다 패치를 진행할 때 부분적으로 나눠서 한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고
수정이 필요한 곳이 어느 정도 쌓이면 한 번에 처리해서 여태까지는 별 불만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 팀프로젝트를 꽤 많이 진행하면서 "브랜치"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깨달았는데
사용 방법을 학습하는 시간에 비해 가져다주는 편의성이 어마어마했다.
운영중인 앱의 3.18.4버전을 출시하고 대대적으로 디자인을 갈아엎다가, 치명적인 버그가 하나 발견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치가 없다면 선택지는 세개뿐이다.
1. 미완성된 디자인을 그대로 두고 수정
2. 작성 중이던 코드 전부 폐기 후 수정
3. 디자인을 전부 완성할 때 까지 대기 후 수정
셋 다 뭔가 나사빠진 해결책이라, 똥먹기 vs 설사먹기급 킬러문제인데...
하지만 브랜치가 있다면 그럴 걱정이 없다.
3.18.4를 릴리즈한 커밋에서 디자인을 손대기 전 커밋(commit: sync updated natvie ad files)을 찾아 그곳에서 새로 브랜치(branch: hotfix/3.18.4)를 만들고 수정 및 배포한 후 나중에 언제든지 다시 마스터로 머지(commit: Merge branch 'hotfix/3.18.4')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도 필수적인 기능을 급히 추가중이라 마스터가 아닌 3.19.0 브랜치와 dev-billing-module 브랜치에서 작업중이다.
조만간 간단하게 기초 git 사용법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과거의 나처럼 1자 브랜치로만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익혀서 사용해보길 바란다.
없을 땐 별로 불편한 걸 모르다가
알게 되니까 브랜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벌써 현기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