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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펜슬을 대체하는 Baseus Pencil (베이스어스 펜슬; 짭플펜슬)
잡동사니 Satisfaction 2021. 3. 25. 20:04
애플펜슬 2세대의 가격은 말그대로 정신나갔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대체품을 알아보던 중, 그나마 브랜드와 디자인이 괜찮은 Baseus의 제품을 직구해봤다.
가격은 3만원 근처라고 보면 된다.
외관 및 개요
외관은 봐줄만 한 것 같다.
(색상은 맥북 스페이스그레이와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정품은 아예 여분 펜촉을 제공하지 않는데 반해, 베이스어스는 한개 제공해준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이상, 프로 3세대 이상에서는 펜 내부에 자석이 있어 측면에 붙일 수도 있다.
정품보다 접착력이 약하지만, 떨어뜨리거나 일부러 흔드는게 아닌 이상 흘러내리지는 않는다.
또한 충전은 C타입으로 유선충전을 지원하고,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으며(붙어있는동안 충전되지 않는다),
전원 ON/OFF가 가능하다.
애플펜슬 정품의 경우 블루투스를 이용해 쌍으로 페어링해야 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그냥 전원을 키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필기
베이스어스 펜슬은 정품과 달리 필압 감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게 누를때와 약하게 누를 때의 필압이 모두 세게 누를때의 필압으로 인식된다.
원노트 기준으로, 기본 펜 굵기가 5가지로 미리 정해져 있는데(커스텀 불가)
아래쪽은 제일 작은 굵기로 했는데도 필압이 최대로 인식되어 위쪽 글씨(정품펜슬; 굵기 2단계)와 별 차이가 없어서,
원하는 굵기로 작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펜촉의 미끄러움도 베이스어스 펜슬이 더 심해서,
안그래도 글씨를 못쓰는데 더 미끌미끌거려서 더 못쓴다.
미끄러움 같은 경우엔 많이 쓰다보면 적응할 수도 있지만,
굵기는... 임의로 굵기조절이 가능한 앱으로 이사가는게 아닌 이상 힘들 것 같다.
소음
글씨를 쓸 때의 딱딱거리는 소음 역시 베이스어스 펜슬이 더 시끄러운 편이다.
위 자료는 오른손에 애플워치를 차고 소음을 측정한 값이다.
(엄밀한 조건과 전문 장비를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략 차이가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길)
별도 펜촉을 씌우지 않는 이상 독서실처럼 매우 조용한 곳에서 쓰긴 어렵다.
진짜 엄청 딱딱거린다...
정리
정품 애플펜슬 2세대 | 베이스어스 펜슬 | |
가격 | 15만원 | 3만원 |
필압감지 | O | X |
유선충전 | X | O (C-type) |
무선충전 | O | X |
필기소음 | 큼 | 매우 큼 |
블루투스 | O | X (페어링 불필요) |
팜리젝션 (필기 중 손바닥이 인식되지 않게 하는 기술) |
O | O |
여분펜촉 | X | 1개 |
틸트 (눕혀서 필기했을 때 굵게 나오는 기술) |
O | X |
측면 터치 커맨드 (두번 탭해서 펜과 지우개 전환) |
O | X |
선택
베이스어스 펜을 팔아버리고 정품펜슬을 사용하고 있다.
필압감지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원노트를 사용하는지라 글씨가 저렇게 굵게 나온다는 점 때문에 도저히 못쓰겠다.
애플펜슬이 개창렬이 맞긴한데, 필압기능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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