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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사건 간단 정리

잡동사니 Satisfaction 2021. 8. 14. 05:12

머지포인트가 무엇이냐?

일종의 멤버쉽 서비스이다.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하면 그 포인트를 1:1 비율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충전 시 프로모션을 풍부하게 제공하여 10만 포인트를 충전하는데 9만원, 8만원, 6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

 

더구나 이용자도 많아 사기 의심을 별로 하지 않았을 뿐더러 제휴처도 많았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있었다.

 

사건 발생

2021.8.13에 갑자기 많았던 제휴처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또한 포인트를 90% 가격으로 환불해주겠다는 성의없는 안내문이 이용자들에게 발송되었다.

 

이를 본 사용자들은 불안감을 느껴 몇 남아있지 않은 제휴처로 찾아가 포인트를 무더기로 사용했다.

 

문제는 남아있는 제휴처들 중에는 대기업은 얼마 없고 중소 영업처들이라는 것인데

이들에게 떠넘겨진 포인트는 정산받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소위 폭탄돌리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를 두고 SNS에서 

쓸 수 있는 곳에서 쓴건데 무슨 상관이냐 vs 정산받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을 알면서 그러는게 사람이냐

로 많이 싸우고들 있다.

 

뭐... 법적으로는 전자도 맞는 말인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럴 수가 있나 싶다...

 

생판 모르는 남일지라도 요즘 코로나로 자영업 힘든 줄 알면서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오우씨발

 

회사 상황

피해자들이 머지포인트 본사로 찾아갔지만 이미 대표는 빤스런치고 임원들이랑 직원 몇명만 남아있었다.

 

환불이 어렵다는 말을 하자, 회사 내의 물건들이라도 가져가자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실제로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갖고 갔다.

 

...

임원 중 한명은 도망가려다 사람들한테 잡혀 난타당하기도 했다.

 

 

핑크색 옷이 그 임원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발설 금지 등의 약속을 하고 포인트를 60% 비율로 환불받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쯤 가면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우선 말도안되는 할인율이 문제다.

 

일부 기업에서도 이런식의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하나

어디까지나 한정된 기간 안에서 진행하는 일종의 마케팅을 위한 이벤트이다.

 

그러나 머지포인트는 그렇지 않았다.

 

수시로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였으며,

고액의 광고 모델을 사용하여 마케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수익모델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기업은 어떻게 수익을 내는 것일까? 가 궁금해진다.

 

모른다.

모른다는게 문제다...

 

도대체 수익을 어떻게 낼 수 있는 것인지

얼마나 나고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기업 정보가 비공개인데다, 지배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추적하기가 매우 어렵다.

 

머지플러스의 자회사인 머지서포터의 재무현황인데

이건 솔직히 믿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위의 수익구조로 어떻게 영업이익률이 93.7%가 찍히는건가...?

(약 1.7억으로 29억을 벌었다는 말이다....)

 

항상 조심하자

뭐 아직 100% 사기라고 말 할수는 없겠다.

 

그러나 매우 높은 확률로 그럴 것이다.

 

만약 이게 사기라면, 아주 전형적인 폰지 사기(처음에는 손해를 보면서 고객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며 많은 고객을 확보하다가, 일정 금액이 모이면 잠적하는 형태의 사기)이다.

 

사용자에게 무조건적인 이득만 주는 서비스라면 일단 의심해보자.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한 단체'이다.

 

기업은 손해만 보고, 사용자는 이득만 보는 서비스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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